NEWS/추천  Pick-up2014.08.16 01:37

어른들이 “건담 G의 레콩기스타” 를 볼 필요는 없다!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 직격취재

“건담 G의 레콩기스타” 는 “기동전사 건담” 탄생 35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건담시리즈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우주세기 (U.C.) 후의 리길드 센츄리 (R.C.)를 그린다.

티비 아니메로서는, “OVERMAN 킹게이나”로부터 12년만의 티비 시리즈 총감독 작품인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에게 신작, 후세에 남기는 마음 등을 인터뷰했다.

#2014년 8월 23일 토 부터 2주간 한정 상영으로, 제1화부터 제3화까지 “건담 G의 레콩기스타” 특별선행판이 전국 13관에서 이벤트 상영(배급 : 토호 영상사업부).


이전에는,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아니메를 만들었다.

-타이틀은 G(지)의 레콩기스타인가 G(건담)의 레콩기스타, 어느쪽인가요?
타이틀의 해석은 보는 사람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Gravity(중력)”의 G일지도 모르겠네요
"Ground(대지)의 G일지도 모르겠죠?


“원기의 G다!!”라는 힘있는 캐치프레이즈를, 감독이 직접 쓰셨더군요

네, 마음속에선 “원기의 G”가 제일 와 닿네요. 하지만, 처음부터 생각없이 활기찬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던 건 아니고, 콘티가 5–6개 정도 나왔을 때쯤, “원기의 G”이기도 하구만…하고 느꼈어요. 하나 더, 관념적으로 이미지하고 있던 “건담에서 멀어지기”란 컨셉이, 영상에서 보이기 시작했어요. 결국, “모빌슈츠가 나와있는데, 어째서 건담이 아닌 거야?”같은 그림이 되어서, “해냈다!”란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원기의 G인 셈입니다.


콘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토미노 감독의 콘티는 둥글둥글하게 그려져있기 때문에 더 애니메이터의 역량이 시험에 들지 않습니까.이번 콘티는 색연필까지 써서 면밀하게 그리셨습니까?

네, 실은, 그렇게 몰두해서 그려선 안되요. 하지만, 이렇게나 현장을 떠나 있으면, 그 프로세스 (콘티의 집중제작)을 거치지 않으면 복귀하기 힘든 감각이 있었습니다.

하나 더, 콘티 작업이 제 자신의 체력 체크가 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젊을 때는 한주에 하나 방송하는 게 당연했지만, 지금의 제게는 힘들지도 몰라…..그런 의미로, 콘티작업으로 체력체크를 해두어 다행이었고, 필요한 프로세스였습니다.

“만드는 이의 건강상태”가 작품에 반영되버린다고 한다면, 그건 문제니깐요. “G는 원기의 G다!”라고 잘라말하게 되었을 때, 작품으로서 홀로 설 수 있는 기세를 얻을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원기의 G다!란 캐치프레이즈는 즉흥적으로 생각해냈습니다만, “이건 통한다”란 생각이 들었고, 그런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예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콘티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둥글둥글한 걸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주에 하나라는 제작 페이스에 견뎌낼 수가 없으니깐요. 이렇게 시간을 뺏길 작업은, 콘티그리기가 아니라, 이른바 설정만들기입니다.


건물 모양부터, 불꽃놀이 색상까지 극명하게 콘티에 그려져 있네요

그렇게 그리지 않으면, 콘티를 끊을 수가 없어요. 이전에는, 더 애매하게 콘티를 끊었을 터에요.하지만, 애매한 콘티가 허용되지 않는 제작 스튜디오 측의 상황이 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UC” 을 만들었던 스튜디오 (선라이즈 제1스튜디오)니깐, “프레임의 구석구석까지 전부 설정이 없으면, 못그립니다”란 요구가 스탭들에게서 나오는 겁니다.


콘티를 전부 그리지 않으면, 지금의 스탭들은 그림을 그려주지 않는다는 의미입니까?

그것만이 아니라, “설정까지 콘티에 그려넣지 않으면, 세계관이 극으로 정착하지 않는다…”란 묘한 일이 일어나 버리는 겁니다. 아니메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어 왔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이 없어져버려서, 솔직히 말하면 좀 가혹하게 느껴지네요.


“브레인파워드” 때, “현장 복귀를 위한 재활훈련”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16년 전의 “브레인 파워드”와 비교하면…

(가혹함의) 레벨이, 3~4단계는 다릅니다. 그만큼, 이쪽이 너무 신경쓰고 있는 건가, 노인네의 나쁜 부분이 나오고 있는 건가, 란 자기반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26화분 나와있으니깐, 이제와서 방침을 바꿀 수는 없거든요. 여기까지 오면 하는 수 밖에 없지만, 어디까지 가능할지..란 걱정도, 솔직히 말은 해두었습니다.


윈도즈XP 서포트 종료문제와 “더이상, 기술을 진화시키지 않는” 세계

작품 내용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만, 우주 엘리베이터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술을 재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주세기 이후 천년, 과학기술을 진보시켜선 안된다”라는 절대조건을 붙였습니다. “기술자의 사정으로, 일이 뜻대로 진행된다고 생각하지마”라고 이전부터 생각해왔고, 그 문제가 윈도즈 XP서포트 종료로 확실하게 드러났죠. 겨우 일개기업의 사정으로 공문서까지 볼 수 없게 된다고 한다면, 도대체 어디로 수습을 할 생각인지, 란 겁니다. 경제론에서 보자면, 모두 도장을 찍듯 “이노베이션, 이노베이션”하고 말하고 있지만, 그 결과 무엇을 소진해버리게 되는 것인지. 이번 “건담 G의 레콩기스타” 의 설정을 예로 들자면, 그런 이야기가 간단히 가능하게 되버리는 구조입니다.


그걸 노리고, “건담 G의 레콩기스타” 의 설정을 생각한 겁니까

이전부터 노리고 있던 설정이지만, 윈도즈XP 문제가 덜컥하고 나와 준겁니다. 사회 인프라가 된 어플리케이션은, 그 이후에 나오는 하드웨어 전부에 대응해야만 한다–그런 “인프라규제법안”을 만들려고까지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이렇게 리얼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 덕분에, “건담 G의 레콩기스타” 의 “이 이상, 기술을 진화시켜선 안된다” 설정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앞으로, 50년은 이 이야기가 가능하겠죠.


앞으로 50년인가요(웃음)

문제는, 지금의 우리들에겐,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해결책은, “건담 G의 레콩기스타” 를 본 어린이들이 50년후에 찾아내 준다면 좋겠는데..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어른들이 “인프라 규제 법안”같은 걸 만들 수나 있다고 봅니까?


무리겠죠

그러니깐, 어른들이 “건담 G의 레콩기스타” 를 볼 필요는 없고, 어린이들이 봤으면 하는 겁니다.


“건담 G의 레콩기스타” 의 대상연련은?

10살부터 15살. 그 이상의 연령은 봐도 도움이 안된다고 봐요. 모두, 입다물고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릴 뿐이죠?그런 사람들에겐 개선능력이 없기 때문이요. “어차피 봐도 잘 모르겠지”라고 말할 정도로, 바보로 보진 않아요. "이해해, 그렇지!하고 공감은 해주겠지만, 자 개선할 능력이 당신에게 있는가하고 물어보면, 없겠죠? 란 이야기일 뿐입니다.

페이스북을 만들어낼 정도의 감이 없는 한, 해결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문제는 페이스북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욱 어려운 겁니다. 지금 있는 것을 개혁한다고 하는 건, 간단한 일이 아니다. 간단한 일이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소리 높여 “왜 윈도즈XP를 못쓰게 만드는 거냐, 바보들아!”라고 떠들어봐도, 그건 아무 소용없는 거죠.개혁이 가능한 오피니언 리더가 나온다고 한다면, 적어도 50년은 걸리겠지, 란 생각으로 “건담 G의 레콩기스타” 를 만들었습니다.


타이틀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네, 그래서 “레콩기스타”인 겁니다.


“턴에이건담” 때는, 한번 싹 정리를 해버렸는데요…

또 정리해버릴 수는 없으니깐, 이번엔 “레콩기스타”해보자, 라는 겁니다.


한류드라마와 AKB48를 의식하며, 오타쿠에게 빌붙지 않는 캐릭터만들기를…

“건담 G의 레콩기스타” 의 컨셉이 굳어져갈 때, 때마침 “세계의 전쟁사”란 천년간의 경제와 전쟁을 해설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작자의 시선이 전쟁사가 아니라, 경제사에 가깝습니다. 이 작가가 보기에, 이 천년동안이 인류사 전체에서 보기에 이상한 변혁기였다. 그러니 천년 이전의 역사로 돌려야만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 이상, 과학기술을 진보시켜선 안된다”란 “건담 G의 레콩기스타” 의 컨셉과 같은 논조로, 급속한 진보가 아니라 조용하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인류사가 될 것이다…라고 쓰여져 있는 겁니다. 이 천년동안이 이상했다고 이해한다면, 보통상태로 돌리는 건, 그리 놀랄 일이 아니고, 내가 생각해왔던 게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건담 G의 레콩기스타” 는 노인네의 헛소리가 되진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던 겁니다.

결국, 지구온난화나 에너지 문제, 식량문제 등의 리얼한 각론을 이야기해도, 모가 날 뿐인겁니다. 모가 나지 않도록 인식론을 넓히기 위해서, 아니메라는 건 대단히 우수한 매체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린의 날개” 당시, 토미노 감독은 에이사프 스즈키를 “니트”로 설정했습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시대를 앞서가는 주인공이 많았는데요, “건담 G의 레콩기스타” 의 베르리, 제남은 어떤 캐릭터인가요?

 베르리는 시대를 앞서가는 주인공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를 성립시키기위한 캐릭터입니다. 현실이 꽉 막힌 상태이니깐, 시대를 앞서가는 리얼리즘의 캐릭터로는 보기에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서입니다.

하나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조금 고지식한 영화나 티비드라마를 보면, 그야말로 니트도 그렇고, 범죄자들도 정신이상이라든가 약물중독이라든가, 폐쇄감을 상징하는 캐릭터뿐입니다. “이제와서 똑같은 걸 아니메에서 해선 안된다”고 신경을 썼습니다.

엔터테인먼트로서 즐기며 문제의식을 퍼뜨리려면, 아이들에게도 보기 쉬운 캐릭터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베르리와 아이다(스르간)의 이야기로 했습니다. 그럼 베르리와 아이다의 이야기로 해서 무작정 밝아지는가 하면 “하지만 사람사는 게,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잖아”라고도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드라마 같은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아이디어를 모두 받아온다, 란 걸 하고 있습니다.베르리와 아이다가 실은 남매란 설정도, 기억상실의 소녀(라라이야, 만디)를 배치한 것도, 모두 한국드라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왔습니다. 불만있나, 여긴 아니메라고(웃음).

엔터테인먼트 속에 문제제기의 재료를 잘 늘어놓았단 확신이 있기에, “어렸을 때는 속아서 봤지만, 왜 그런 구조였던 걸까”하고 20대,30대가 되서야 알아차려주는 아이들이 나와준다면, 제 생각대로인 셈이죠.


일부러, 통속적인 캐릭터를 배치한 셈이군요

아니메를 드라마로서 즐겁게 보는 것과 동시에, 기억에 남을 캐릭터를 만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도 봅니다.“기동전사건담”의 캐릭터들은, 팬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 캐릭터의 계보는 활용가능한 기믹일 테니, 그걸 의식해서 캐릭터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망측한 부분도 있지만, 그걸 내가 태연하게 할 수 있다면, 아니메 작가로서 나쁜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에 관해선 엔터테인먼트의 원점으로 돌아간다랄까, “레콩기스타”인 거군요

그것도 있고, 가장 의식한 것은, AKB48가 지지를 받는 방법이나 한국드라마의 본연의 모습입니다. 결국 “비속함이 뭐가 나쁜데?”라며 당당히 받아들이는 노력을 했습니다. 다만, “받아들이다”라는 건 AKB에 대해서는 아닙니다. 카운터로 내세운다 하더라도, 우리는 AKB보다 나중에 나온 것이니, 조금은 품위있게 가고 싶네요.

그것이 라라이야나 노레드(나구), 마니(앰버서더)이고, 그녀들의 주변에 있는 여자들, 남자들. 리얼하게 보이고 있지만, 실은 조금도 리얼하지 않은, 모두가 기믹으로 작동하고 있는… 그런 건데 말이지.


그래서 여성 캐릭터가 무척 많고, 화려한 거군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기동전사건담” 정도 심각하진 않아요.


거기까지 생각했다면, 어떻게 해서든 먹혀야 할텐데요(웃음)

물론, 먹혔으면 해요. 제2화의 녹음을 끝냈는데, 꽤 재밌어요.자신이 있어요. 명작은 아니자만, 걸작. 다만, 지금의 어린이들이 어떤 시선으로 아니메를 보고 있는지 모르니깐, 그게 좀 고민이에요.


건담 세대의 아버지들이, 책임지고 아이들에게 보여줬으면 하네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재.글 / 히로타 케이스케 (廣田恵介)


개요:
우주이민과 우주전쟁의 역사가 된 우주세기가 종언 후, 한동안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시대, 리길드 센츄리(R.C.)을 맞이한 인류의 번영은, 평화와 함께 이대로 계속된다 여기고 있었다.


R.C. 1014년.
지상에 우뚝 선 지구와 우주를 잇는 우주 엘리베이터. 캐피탈 타워. 지구상의 에너지원인 포튼 배터리를 우주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신성시된 장소이다.

그 캐피털 타워를 수호하고자 조직된 캐피탈 가드 후보생인 베르리 제남은, 첫 실습 중에, 어느 나라의 기술도 아닌 고성능 모빌수츠, G셀프의 습격을 받는다. 작업용 모빌수츠인 레크텐으로 교전한 베르리는 G셀프의 노획에 성공한다.


하지만, G셀프를 조종하고 있던 아이다 스르건이라 칭하는 우주해적 소녀에게 무언가를 느끼는 베르리. 그건은 본적도 없을 터인 G셀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특정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움직일리가 없는 G셀프를 베르리는 어찌된 일인지 기동시켜버린다.


캐피탈 타워를 습격한 우주해적과 아이다의 목적, G셀프가 선택한 베르리에게 다가오는 운명, 그 끝에서 기다리는 리길드 센츄리 전체를 흔들어버릴 진실.

모든 것은 레콩기스타의 시작에 불과했던 것이다.


감상

바로 전에 번역한 인터뷰가 너무도 내용이 빈약한지라 좀 더 검색해보니 이게 나오더군요.

이 인터뷰는 좀 나은 듯 합니다. 토미노 옹이 어떤 의도로 이런 저런 설정을 했는지는 알겠는데, 음..과연 메시지와 재미를 동시에 잡아낼 수 있을지…
그래도 나름 신선한?? 주제이니 지켜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미지를 보면 메카닉 디자인에 대한 불안도 조금씩 사라집니다.
네, 결국 건프라로 나오면서 멋져지거든요.^^


출처 : http://akiba-souken.com/article/anime/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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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rtin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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